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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시장 2010년까지 두~배로...
 글쓴이 : medigreen
 
인플루엔자 백신시장 2010년까지 두~배로...
조류 인플루엔자 非常 날개삼아 ""飛上""
 
  
인플루엔자 백신시장이 힘찬 날갯짓과 함께 비상(飛上)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비상(非常)에 따른 위협이 수요확대에 불을 붙임에 따라 앞으로 5년 동안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해 시장볼륨이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커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는 것.

  영국의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社(Datamonitor)는 20일 공개한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의 확대' 보고서에서 ""오는 2010년에 이르면 전 세계 '톱 7' 국가들에서만 인플루엔자 백신시장이 30억 달러 볼륨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 시장은 16억 달러의 볼륨을 형성했었다. 여기서 말하는 '톱 7'은 미국과 유럽 '빅 5'(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일본 등을 지칭하는 개념.

  이와 관련, 데이터모니터社에서 감염성 질환 분석담당 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는 브리지트 드 리마 박사는 ""백신접종에 대한 각국 정부의 급여정책 변화 수위와 기술진보에 따른 생산역량의 확대 유무 등이 인플루엔자 백신시장의 확대에 추가적인 동인(動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리마 박사는 ""매년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해 접종되는 백신의 경우 AI의 갑작스런 확산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따라서 백신 메이커들은 AI를 유발하는 H5N1 균주를 억제하는 백신 등의 개발에 목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제 백신업계에서 M&A가 활발했던 것도 최근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고 보면 실제로 지난해에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캐나다의 백신 메이커 ID 바이오메디컬社(ID Biomedical)를 사들였는가 하면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미국 카이론社를 인수키로 합의에 도달하고, 네덜란드 크루셀社(Crucell)가 스위스 백신 메이커 베르나 바이오텍社(Berna Biotech)와 한몸을 이루는 등 유난히 M&A가 활기를 띈 바 있다.

  이 같은 사례들은 백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확보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제품들은 달걀을 사용해 제조되고 있어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리마 박사는 ""새로운 첨단공법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가령 차후에는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생산된 물량이 전체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의 15% 정도를 점유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것.

  데이터모니터측에 따르면 현재 인플루엔자 백신은 9개국 18개 메이커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이들 중 14개 메이커들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정도를 도맡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억3,500만 달러 상당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한 사노피-아벤티스社가 최대 메이커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