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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 환자 3명당 1명 꼴 "약효가 영~"
 글쓴이 : medigreen
 
알러지 환자 3명당 1명 꼴 "약효가 영~"
60%가 사용약물 스위치에 높은 관심
 
약효가 영~ 맘에 안들어!
알러지 환자들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는 31%가 자신에게 처방된 항알러지제의 효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60% 정도의 환자들이 새로운 약물로 스위치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천식·알러지재단(AAFA)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진 것이다. AAFA의 조사작업은 눈 알러지 치료제를 발매 중인 텍사스州 소재 알콘 래보라토리스社(Alcon)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복용 중인 항알러지제의 효과에 불만족한다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55%가 "증상완화 효과가 충분히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44%는 "신속한 증상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47%의 응답자들이 "현재 다수의 항알러지제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고 답변했으며,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는 이들 중 36%는 "비처방약 항알러지제를 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형별로 보면 "경구용을 복용 중"이라는 응답이 67%에 달해 가장 높은 빈도를 점유했다. 그러나 81%의 응답자들은 "비강분무형 제제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AFA의 학술고문을 맡고 있는 조지 워싱턴大 의대의 알펜 파텔 교수(이후두학)는 "상당수의 환자들이 신속한 효과발현과 충분한 약효를 위해 2종에서부터 심지어 4종에 이르는 항알러지제들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비용지출만 늘어나고, 위험성은 오히려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복용 중인 약물의 스위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 가운데 51%가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기가 혼란스럽다"고 답한 데다 59%는 "현재 발매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항알러지제들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한다"고 피력해 파텔 교수의 언급이 기우만은 아님을 뒷받침했다.
파텔 교수는 "이번 조사결과 30%에 가까운 이들이 심지어 자신이 복용 중인 항알러지제가 항히스타민제인지, 아니면 항염증성 스테로이드제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환자들이 항알러지제를 처방받을 때 약물선택 등에 대해 의사와 좀 더 열린 자세로 깊이있는 상담이 필요함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