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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간 손상 유의를"
 글쓴이 : medigreen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간 손상 유의를"
간 효소値에 이상, 최대복용량 재고 필요성 시사
 
건강한 성인이더라도 고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즉, 아세트아미노펜의 1일 복용 최대허용치에 해당하는 4g 용량의 '타이레놀'을 14일간 복용한 그룹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이들에게서 혈액검사 결과 특정한 간 효소 수치에 이상이 눈에 띔에 따라 간 손상의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것이 그 요지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大 의대의 폴 B. 왓킨스 교수팀은 5일자 '미국 의사회誌'(JAMA) 7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총 145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1일 4g의 '타이레놀'을 2주 동안 단독복용토록 하거나, 같은 용량의 '타이레놀'과 마약성 진통제를 병용토록 하면서 전체 피험자들 중 39명에게는 플라시보만을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2002년 진행되었던 한 조사 결과 오늘날 미국에서 성인 5명당 1명 꼴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매주 한차례 이상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내용인 셈이다.
게다가 아스피린이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은 위장관계 부작용 등으로 인해 일부 환자들의 경우 복용이 금기시되고 있고, COX-2 저해제 계열에 속하는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또한 안전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많은 환자들이 아세트아미노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
왓킨스 교수팀의 발표내용에 대해 '타이레놀'을 발매 중인 맥네일 컨슈머&스페셜티 파마슈티컬스社에서 메디컬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드윈 커프너 박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오히려 왓킨스 교수팀보다 더 높은 용량을 더 오랜 기간 동안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자체연구에서 간 손상을 보인 이들의 비율이 훨씬 낮게 나타났던 데다 이것이 곧바로 간질환으로 이행되지도 않았고, 설령 환자가 복용을 계속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가 해소되었다는 것.
한편 왓킨스 교수팀의 연구는 진통제 '옥시콘틴'을 발매 중인 퍼듀 파마社(Purdue)의 의뢰로 착수되었던 것이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마약성 진통제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을 병용한 이들 가운데 일부에서 간 독성이 눈에 띄는 사유를 규명하는 일이 당초 연구의 목적.
그러나 이 연구는 간 손상의 징후가 눈에 띈 원인이 뜻밖에도 하이드로코돈이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조기에 중단조치됐다.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 혈중 아미노기 전이효소(aminotransferase)의 일종인 ALT(Alanine aminotransferase)의 수치가 정상치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사례가 전무했던 반면 아세트아미노펜·하이드로코돈 병용群 뿐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 단독복용群에서는 복용량에 따라 이 비율이 31~44%에 달했을 정도였던 것.
왓킨스 교수는 "간 독성 부작용이 하이드로코돈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미처 예상치 못했던 놀라운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비록 '타이레놀'이 오랜 기간 동안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던 진통제이지만, 불필요한 복용은 삼갈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이애미大 의대의 유진 시프 교수도 "아세트아미노펜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복용하거나, 공복 중일 때 복용하면 간 효소들의 수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면서 "왓킨스 교수팀의 연구는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최대복용량과 복용기간에 대한 재고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