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복용여성 심장병 사망률 뚜욱~ 소‧중등용량 복용群 사망률 25~38% 낮은 수치 소용량 또는 중등도 용량의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여성들의 경우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령 매주 아스피린을 14정씩 복용했던 여성들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38%, 기타의 모든 원인을 포함한 사망률은 25%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특히 이 같은 내용은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에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요지로 이전에 발표되었던 연구사례들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大 의대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26일자 ‘내과의학誌’ 최신호에 발표한 ‘여성들에게서 아스피린 장기복용과 사망률 추이’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즉, 아스피린이 염증 발생과 혈당 수치의 상승, 산소 노출로 인한 세포손상 등을 저해하는 효과적인 예방약물로 사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아스피린 복용群의 암 예방효과는 심장병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발암률이 12% 낮게 나타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방식이 아니라 총 7만9,439명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24년 동안 계속된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작업이 처음 착수될 당시 피험자들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 등의 발생전력이 없는 이들이었으며, 통계작업은 지난 1980년부터 2년마다 이루어졌다.
또 조사기간 동안 사망한 피험자 수는 총 9,477명이었다.
연구작업을 총괄한 앤드류 T. 챈 박사는 “1~5년 정도의 기간 동안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한 여성들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들로 인해 사망할 확률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이 같은 아스피린 복용의 효과는 연령대가 높고 심장병 발병 위험요인을 더 많이 지닌 여성들에게서 한층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조사작업에서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효과는 중등도 이하의 용량을 택한 그룹에서만 관찰되었음은 유념해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챈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를 감안할 때 아스피린 복용을 통해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나타나는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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