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중국진출 열쇠는 '판매망 확보' 미야고시상사, 에자이 등 현지화로 진출 성공 중국의 의약품시장은 2006년 약30조원에 달한데 이어, 2011년에는 70조원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이 전망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생활습관병 치료제 및 항암제 등의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농촌의 의료비 확대 등으로 일반약 시장도 신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중국 '제11차 5개년 계획'의 의약산업정책에 따르면 중국은 신약의 R&D강화, 의료기기의 국산화, 외자의 신약을 장려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의약품시장은 계획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조의약품의 횡행이 끊이지 않고 중국국가 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은 수입품의 등록인가건수를 억제하고 있어 외자기업들의 사업환경은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수입의약품의 등록허가건수는 2004년 900건을 정점으로 2005년은 600건으로 감소하고 2006년에도 감소경향은 이어지고 있다.
유통재편의 경우도 2006년 의약품도매 기업수는 2003년의 절반이하인 5,752사로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도 도태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시장 진출 상황이 이처럼 녹녹치 않은 가운데도 건투하고 있는 일본기업 2곳이 있다.
일본 기업의 경우 국내시장의 약가인하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중국시장 개척을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삼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중국진출의 열쇠가 되고 있는 것은 판매망의 구축이다.
일본의 미야고시(宮越)상사는 외자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05년 11월에 전액출자로 의약품 도매, 판매의 '隆邦醫藥貿易'을 설립했다.
미야고시상사는 SFDA출신자로 의약비지니스에 정통한 사람을 사장으로 선임하여 철저하게 현지화를 진행했다.
임상시험 등의 등록신청의 대행, 현지 생산지원, 통관에서 판매, 대금회수까지 전체적인 판매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난해 7월에는 중국의 대형 의약품도매, 드럭스토어체인 등 162곳과 대리점계약을 체결하여 전국판매망도 구축했다.
현재 국영의 대형의약품도매의 매수에도 나서고 있어 전국 13,000 국영의료기관, 3만곳의 소매에 일본계 제약회사의 의약품판매지원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제약기업으로는 에자이가 진출에 성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문을 두드린 에자이는 전액출자한 자회사 '衛材中國藥業'의 소주(蘇州)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에서 알츠하이머형치매치료제 등의 자사제품의 판매 이외에도 타사제품의 수탁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