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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제약株 매입 혈안
 글쓴이 : medigreen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제약株 매입 혈안
 
1/4분기 중 J&J‧사노피 등 지분률 2배 이상 확대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2위의 갑부에 오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최근 제약株 매입에 부쩍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그가 설립된 투자회사인 버그셔 해서웨이社(Berkshire Hathaway)를 통해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3억 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해 존슨&존슨社와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지분을 2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측은 16일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자료를 제출하면서 “지난 3월 31일 현재 존슨&존슨 주식 4,870만株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29억3,0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이 수치는 지난해 말 당시 확보하고 있던 지분 2,400만株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수준의 것.

버크셔 해서웨이측은 또 사노피-아벤티스株에 대해서도 1/4분기에 집중적인 매집에 나서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3,600만 달러 상당에 달하는 82만8,500株의 지분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지분률이 70%나 수직상승한 수준의 지분률.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 매력적인 저평가株가 눈에 띄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해 왔던 그가 금융업계와 생활용품업계에 전력투구하던 그 동안의 재테크 행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성장전망이 밝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처의 다각화를 모색하고 나선 것에 비롯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존슨&존슨은 최근 신약개발의 차질 등으로 인해 올들어 3월까지만 주가가 8.7%나 빠져나간 바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또한 같은 기간에 주가가 6% 이상 하락했었다.

이 중 존슨&존슨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유망신약을 다수 확보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16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존슨&존슨의 주가는 오후 한때 2.3% 상승한 63.25달러에 거래되어 그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한편 워런 버핏은 이밖에도 미국 최대의 의료보험회사들로 알려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과 웰포인트社(WellPoint)의 지분도 대량으로 매입하는 등 다른 의료관련株 확보에도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