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 타입 바르는 자궁암 치료제 개발 파필로마 바이러스 저해, 암세포 자살 유도 젤 타입의 바르는 자궁암 치료제가 영국에서 개발 중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젤을 자궁경부에 직접 바르면 자궁암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으리라는 것.
영국 요크大 연구팀은 ""이 젤이 암성(癌性) 세포들의 자기파괴를 유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초기단계의 자궁암일 경우 수술이 불필요하게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시험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가 아직은 비교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궁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25만명 가량의 여성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다빈도 암.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는 자궁의 표면세포들에 자신의 DNA를 삽입시키는 방식으로 특정한 단백질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괴사를 억제하는 대신 암성세포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젤은 체내 면역계의 작용을 증진시켜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를 통해 악성(rogue)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도록 디자인된 것이다.
이 젤의 핵심성분은 RNA를 구성하는 작은 물질. 바로 이것이 세포 내부로 들어가 악성 단백질의 생성을 막는 이 젤의 원리이다.
연구팀은 ""RNA가 체내에서 쉽사리 파괴되지만, 이 젤은 리포좀이라 불리우는 지질막이 외부를 보호막처럼 둘러싸고 있어 약효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젤이 실제 임상에서 자궁 내부로 깊숙히 침투해 초기단계의 암세포들을 괴사시킬 수 있을지 유무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젤이 모든 암성세포들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더라도 면역계의 균형을 유도하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연구팀은 암성세포들이 이미 눈에 띄기 시작했거나, 발암 초기단계여서 아직 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당국이 임상시험의 진행을 허용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자궁암 이외에 바르는 방식의 치료가 가능한 다른 암들을 겨냥한 젤 타임 항암제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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