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임기 여성 엽산 복용 가파른 증가세 1년 새 32%서 40%로, 기형아 출산 예방목적 현재 미국의 가임기 여성들 가운데 40%가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복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서 충분한 양의 엽산(葉酸)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2%만이 엽산을 복용 중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음을 상기하면 불과 1년 사이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가늠케 하는 수치인 셈.
이 같은 내용은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고, 이미 출생한 기형아들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마치 오브 다임'(March of Dimes)이 질병관리센터(CDC)의 지원으로 갤럽에 의뢰해 진행되었던 조사결과 밝혀진 것이다.
조사내용은 CDC가 발간하는 '이환률 및 사망률 주간보고'의 17일자를 통해 공개됐다.
마치 오브 다임에서 의무국장을 맡고 있는 시오반 돌란 박사는 ""40%라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못되지만, 1년 사이에 8%가 뛰어오른 것은 괄목할만한 신장세(big jump)""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마치 오브 다임은 CDC 등의 관련단체들과 함께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1일 400㎍의 엽산을 복용(또는 섭취)할 것을 적극 권장하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엽산은 비타민B의 일종으로 임신 전에 충분히 섭취하면 아기들이 이분척추증, 무뇌증 등의 신경관 결손을 지닌 채 태어날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 오브 다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2,200명 정도의 아기들이 신경관 결손을 지닌 기형아로 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갤럽은 18~45세 사이의 여성 2,012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복용실태를 조사했다. 조사항목에는 ▲엽산을 복용 또는 복용하지 않는 이유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한 엽산 복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등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77%의 여성들이 엽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995년도에 진행되었던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이 수치가 52%에 불과했음을 상기하면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셈.
또 복합비타민제 복용을 통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는 여성들도 40%에 달해 지난 1995년의 28%, 2003년의 32%에 비하면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돌란 박사는 ""1995년 당시만 하더라도 엽산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들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이 수치가 24%로 수직상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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