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 파문 진정세…일반약 매출 감소 약국가, 소비자 의약품 신뢰도 불신 영향 PPA제제 함유 감기약의 파문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약 매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약국가에 따르면 8월초 발생한 PPA제제 함유 감기약과 관련된 파장은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초에는 PPA 제제 함유 감기약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민원으로 약국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태발생 20일가량이 지나면서 민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기에는 일부 병·의원에서 PPA 함유제제 감기약을 처방하는 의사들도 있었으나 현재는 이같은 처방을 발행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의 관련 제품 반품요구가 초기에는 거셌으나 대한약사회와 제약사들이 반품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이를 홍보하면서 반품과 관련된 문제점은 거의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PPA 함유제제 파문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약국가에는 이에 대한 여파로 일반약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감기 관련 질환에 대한 약을 거의 구입하지 않음은 의약품에 대한 불신으로 일반의약품을 구입하는 빈도가 낮아졌기 때문.
이에 더해 하절기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의약품 판매 빈도가 낮은 것도 약국의 매출감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동구의 한 약사는 “PPA 제제 파문이후 약국에서 일반약을 구입하는 환자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의약품 관련 상담을 하는 환자들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설령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려는 의향을 보이는 환자들도 부작용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고 있으며, 매출로 이어지는 비율이 적다”고 말했다.
이처럼 PPA 제제 함유 감기약으로 인한 파장이 약국가에서 일반약 매출 감소로 이어짐에 따라 약국들은 극심한 경영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병의원 인근에 위치한 약국들은 일반약을 거의 취급하지 않고 처방 조제에만 치중하는 관계로 그다지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주택가에서 처방전 수용과 일반의약품 판매를 동시에 하는 약국들은 매출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
약국가는 PPA 함유 제제 감기약으로 인한 파장이 외견상으로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한동안 일반의약품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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