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관련 과대광고 최다…인터넷이 주범"
서울식약청, 광고 모니터링 결과 131개소 적발
식품을 의약품인양 호도하고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유형 중에서 당뇨·고혈압·위장병·지방간·심장병 등 성인병 관련 광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체별로는 인터넷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식약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식품의 허위ㆍ과대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홈쇼핑,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해 식품을 질병예방 및 치료 효능·효과가 있다거나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허위·과대광고 한 131개 업소를 적발하여 서울시 강남구청 등 해당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 등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매체별 주요 적발내용 중 성인병 관련(당뇨병, 고혈압, 위장병, 지방간, 심장병)광고 업소가 29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여성과 관련(피부, 폐경기, 자궁, 우울증, 갱년기, 미용) 한 업소가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관절염 등 골격질환 관련 과대광고(14건) △암 질환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업소(13건) △남성 성기능 관련 과대광고(9건) △기타(다이어트, 변비, 노화방지, 면역효과 등 51건) 등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인터넷이 113건을 기록해 인터넷상의 허위·과대광고 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은 9건, TV 홈쇼핑은 7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청 관계자는 "앞으로 식품의 허위·과대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 과대 광고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식품관련학과 대학생 6명과 사회단체에서 추천한 11명을 명예식품위생감시원으로 위촉해 식품의 허위ㆍ과대광고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인호 기자 (
leejj@yaku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