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궤양시장서 독보적 존재...알비스, 에소메졸도 한 몫
국산 천연물 신약으로 제네릭 허가 취득 품목이 50여개가 넘는 스티렌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십여 개의 제네릭이 시장 진입을 계속해 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티렌의 성장세는 놀라운 정도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시장에서의 변화는 매우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자료를 토대로 상반기 항궤양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항궤양시장은 천연물 신약 동아제약 스티렌을 중심으로 복합 개량신약 대웅제약 알비스가 이끌어 왔다.
이 가운데서도 동아제약 스티렌은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넥시움 개량신약인 한미약품 에소메졸도 상반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토종 신약 유한양행 레바넥스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20% 성장세를 찍는 듯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상반기 실적 결과에 따르면 동아제약 스티렌은 전년 동기 대비 145%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 상반기에만 400억 여원의 매출을 올려 항궤양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는 제일약품 란스톤이 전년 동기대비 35%성장한 151억원(35%↑)을 기록했으며, 오츠카제약 무코스타는 120억원(21%↑)을 기록하며 따랐다.
태평양제약 판토록과 일동제약 큐란도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 14%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제일약품 가스트렉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도 각각 4%, 17%의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상반기 항궤양시장은 스티렌의 독주 속에서 후위그룹들이 먼발치에서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으며, 국산 천연물신약인 스티렌이 항궤양시장을 넘어 전체 처방약시장에서 무서운 존재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줬다.
다만 제네릭 허가를 취득한 제약사들이 용도특허와 조성물특허 등을 깨고 시장에 진입했을 때, 스티렌은 약가 자동인하와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의 악재도 따를 수 있어 동아제약 입장에서는 지금의 성장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