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 세제혜택 방침…상위사들, 신약개발에 전념
제약업계가 정부의 리베이트 척결의지에 적극 부흥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R&D(연구개발)로 돌리겠다는 방침이다.
◆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
문경태 부회장은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약기업들의 R&D 비용에 대해 정부가 20% 정도의 세액공제 방침을 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데 물꼬를 터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부회장의 설명은 이날 오전 팔래스호텔에서 10대 제약사들이 모여 리베이트 영업을 중단하는데 솔선수범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자리에서 나왔다는데 관심이 모아진다.
즉, 상위사들이 지금까지의 리베이트 영업관행을 과감히 청산하고, 정부의 세제혜택 지원을 받아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전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의 이같은 세제혜택은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3차 민관합동회의에 정부와 재계간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참석, 제약업계에 대한 세제혜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성기 회장은 이날 R&D 투자촉진 방안과 관련, "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되 일률적 지원보다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지원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