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처방약 매출 5,000억弗 돌파 지난해 7% 증가...98년來 가장 낮은 성장률 전 세계 처방약 매출실적이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록 전수조사(全數調査) 개념과는 거리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해 전 세계 처방약 매출이 7% 증가한 5,5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러나 이번에 집계된 매출성장률 7%는 지난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IMS 헬스社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치를 9일 공개했다.
이를 통해 IMS측은 지난해 처방약 매출증가세가 저조했던 이유로 ▲각국 정부의 의료비 절감 노력 ▲제네릭 제형들과의 경쟁고조 ▲의약품 안전성 문제가 이슈화하고 있는 현실 등을 꼽았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독일·캐나다·영국 등의 경우 물량(volume)을 기준으로 하면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이 전체 처방약 매출의 30% 가량을 점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저가(低價) 탓에 제네릭 제품들의 점유율이 8%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총 2,4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세계 처방약 시장의 45%에 가까운 몫을 북미시장이 점유했던 셈. 유럽은 1,440억 달러로 6%가 성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역별 매출성장률이 단연 돋보인 곳은 중국이어서 28%의 고도성장세를 과시하면서 95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IMS의 그레이엄 루이스 부회장은 ""현재 세계 9위의 처방약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성장세가 오는 2008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본은 58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음에도 불구, 매출성장률은 2%에 불과해 제자리 수준을 맴돌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약효군별로 보면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저하제의 매출이 2003년 보다 12% 증가하면서 300억 달러대를 넘어서 단연 톱-셀러의 지위를 확고히 구축했다.
항암제도 17%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238억 달러의 만만치 않은 볼륨을 형성했으며, 안지오텐신 Ⅱ 저해제는 22% 뛰어오른 120억 달러대 시장으로 발돋움했다. 항경련제와 정신분열증 치료제도 각각 17.7%·1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드럭은 총 82개에 달해 전년도보다 품목수가 17개나 늘어나 주목됐다. 이 중 11개가 제넨테크/바이오젠 IDEC社의 '리툭산'(리툭시맙)과 암젠社의 '아라네스프'(다베포이에틴-α) 등의 생명공학(BT) 의약품들이었다.
이들 BT 의약품들이 세계 처방약 매출에서 점유한 몫은 10%로 분석됐다.
IMS측은 ""BT 의약품들이 앞으로 5년여 동안에도 다른 어떤 분야보다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