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系 약물이 오히려 골관절염 유도? 기존 증상 더욱 악화시키지는 않는 듯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은 항염증 작용을 통해 골관절염 발생률을 낮출 수 있는 약물들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고령층 여성들이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고관절 부위에 골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의외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大 샌프란시스코분교(UCSF)의 낸시 E. 레인 박사팀은 '류머티스학誌' 1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미 골관절염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레인 박사팀은 65세 이상의 여성 5,674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피험자들 가운데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했던 이들의 전체의 7%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 추적조사에 착수했을 당시 X-레이 촬영을 통해 고관절 부위의 골관절염을 진단받은 이들은 총 745명이었다.
그런데 8년의 기간이 경과한 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系 약물 복용群의 고관절 부위 골관절염 발생률이 92%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추적조사 착수 당시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에 속했고, 고관절 부위에 골괄절염을 나타냈던 이들의 경우 증상의 악화속도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던 것으로 관찰됐다.
한편 캐나다 캘거리大 의대의 크리스토퍼 J. 페니 박사팀은 같은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스타틴系 약물 복용자들 가운데 고관절 부위의 골관절염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지만, 기존 증상의 악화와는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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