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르디핀 투여로 응급환자 혈압 뚝~
혈압 15~20% 신속하게 떨어뜨려
니카르디핀 주사제가 응급 고혈압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약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적 단계의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니카르디핀이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도 혈압을 20% 정도까지 신속하게 끌어내릴 수 있었다는 결론이 도출되었기 때문.
미국 네브라스카州 소재 크레이튼大 메디컬센터의 배런 퓨리 박사팀은 미국응급의학학회(SCCM)의 주최로 19일 애리조나州 피닉스에서 열린 제 34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니카르디핀은 또 뇌 저산소증을 보이는 환자들에게서 뇌 내부로 혈액이 보다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개선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퓨리 박사는 덧붙였다.
퓨리 박사는 ""응급 고혈압 환자들에게 니카르디핀 주사제를 투여한 결과 혈압이 15~20% 정도 떨어졌을 뿐 아니라 뇌로 공급되는 혈액량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도 평균동맥압이 크게 강하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의 연구팀은 급성 신경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17명의 환자들이 총 36회에 걸쳐 나타난 응급 고혈압 발작사례들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4~8시간마다 뇌로 공급되는 산소량과 두 개내압(頭蓋內壓)을 모니터링하고, 평균적인 혈압과 동맥압, 산소 공급상황 등을 매일 체크했던 것.
니카르디핀은 이 과정에서 12시간 동안 매시간마다 2.5~15㎎이 투여됐다.
그 결과 뇌로 공급되는 평균 산소공급량(PbtO2)에는 뚜렷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두개내압과 산소공급량 역시 괄목할만한 수준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평균 수축기 혈압의 경우 173㎜Hg에서 144㎜Hg로, 평균 동맥압은 116㎜Hg에서 94㎜Hg로 각각 강하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퓨리 박사는 ""앞으로 30명의 환자들을 추가로 충원한 가운데 후속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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