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제적인 감기치료제는 아만타딘!
백신접종 239弗 소요, 아만타딘 복용엔 234弗
일반적으로 건강한 직장남성들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reasonable) 대처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비효절감 효과 측면에서 볼 때 백신접종이 항상 가장 경제적인 대처방법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시됐다. 항바이러스제 아만타딘(amantadine)을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보다 인플루엔자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부담이 저렴하고, 좀 더 효과적인 대처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소재 터프츠大 의대의 마이클 B. 로스버그 박사·데이비드 N. 로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아메리칸 저널 오브 메디신' 1월호에 공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인플루엔자 증상의 징후를 보일 때 아만타딘을 복용한 경우 ▲증상이 의심될 때 신속하게 감염 유무를 확인한 뒤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한 경우 ▲아무런 예방책이나 치료를 강구하지 않은 경우 등 4가지 대처방법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관리센터(CDC)가 지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집계한 주별 인플루엔자 발병실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아만타딘 복용群의 경우 한해 234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방백신 접종群은 매년 239달러를 지출해 근소한 차이나마 아만타딘을 복용한 그룹에 비해 비용부담이 높은 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플루엔자 증상으로 인한 직장남성들의 평균 결근일수는 1.9일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48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전체의 4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직장남성들의 경우 지난 1997~98년의 인플루엔자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예방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업무공백을 막고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차례에 걸친 인플루엔자 시즌에는 예방백신 접종법이 가장 경제적인 인플루엔자 대처방법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비용이 16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한차례 인플루엔자 증상이 나타났을 때 결근일수가 2.4일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대처방법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가장 효과적이지 못하고 비용지출도 큰 대처방법은 아무런 치료를 행하지 않는 경우였다고 덧붙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