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결핍되면 학습·기억력 저하 1일 권장량 400㎎, 성인 절반이 섭취 부족 마그네슘이 중년 이후 성인들의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유지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뉴로사이언스센터 뇌·인지과학연구실팀은 2일자 '뉴런'誌(Neuron)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마그네슘은 뼈의 형성과 체온조절, 단백질 생산, 근육에 축적된 에너지의 발산 등 신체의 다양한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불안감, 심장병, 근육경련, 천식, 알러지, 주의력 결핍장애 등의 증상들도 마그네슘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그런데 MIT 연구팀은 논문에서 ""마그네슘이 학습능력·기억력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뇌내 수용체의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경우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으며, 반대로 충분한 양이 공급되면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뇌척수액 속의 마그네슘 함유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뇌세포들간의 연결부위를 말하는 시냅스의 적응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지적했다.
시냅스가 적응력을 갖는다는 것은 바로 뇌의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원활히 이루어지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오늘날 미국 성인들의 절대다수가 평균치 이하의 마그네슘만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며 연구팀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의 경우 성인들에 권장되고 있는 마그네슘의 1일 섭취량은 400㎎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체 성인들의 절반 가량이 충분한 수준의 마그네슘을 섭취하지 않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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