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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클로람페니콜 OTC 전환 본격 검토 적응증은 세균성 결막염 제한 전제로 관련기사 보기 • 英, 항생제 클로람페니콜 OTC 전환 논란 영국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국(MHRA)이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의 OTC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HRA가 현재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힌 방안은 안구 감염증 용도에 한해 제한적으로 클로람페니콜의 OTC 판매를 승인하는 시나리오. 여기서 말하는 안구 감염증이란 세균성 결막염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록 용도가 제한적이라고 하더라도 클로람페니콜의 OTC 전환이 약효는 떨어뜨리면서 항생제 내성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람페니콜은 장티푸스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 내에서도 빈번히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이다.
영국 의사회(BMA)의 조지 라이 박사는 ""일부 경구용 이외의 항생제를 OTC로 전환하는 것이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겠지만, 자유로운 구입을 허용할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HRA측은 ""국소 부위에 사용할 경우 항생제 내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구 감염증 용도에 한해 제한적으로 OTC로 구입이 가능케 될 경우 내성패턴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 작업이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영국 왕립약사회(RPS)의 약사실무향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프루스 위원장은 ""약사들이 고도로 훈련된 전문가일 뿐 아니라 이미 상당한 수준의 환자상담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만큼 클로람페니콜의 OTC 전환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MHRA의 알라스데어 브레켄리지 국장도 ""클로람페니콜이 OTC로 전환되면 환자들은 지금보다 한결 용이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사들이 이미 세균성 결막염 등 웬만한 안과질환들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으므로 별다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MHRA측은 클로람페니콜의 OTC 판매가 허용될 경우 약사를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배포해 세균성 결막염과 관련한 환자상담 기법과 함께 경증과 중증을 구분하는 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은 이미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의 저용량 제형에 한해 세계 최초로 OTC 스위치를 단행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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