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틴系 지질저하제 대장암에도 '캡' 장기복용 그룹 발암률 47%까지 뚝~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장기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절반에 가까운 47%까지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가족병력을 지니고 있거나, 다른 발암 위험요인을 안고 있던 그룹의 경우에도 예외없이 대장암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그렇다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스타틴系 약물들에 또 다른 관점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쏠릴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미시간大 의대 부설 종합암연구소의 스티븐 B. 그루버 박사팀은 26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총 1,953명의 결장직장암 환자들과 2,015명의 건강한 대조群을 대상으로 최근 5년 동안 복용했던 모든 약물들의 리스트를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암 환자들은 지난 1998년부터 2004년 사이에 결장직장암을 진단받았던 이스라엘 북부 거주자들이었으며, 스타틴系 약물 복용기간이 최소한 5년에 이르는 부류였다.
또 이들이 가장 빈도높게 복용해 왔던 스타틴系 약물은 '조코'(심바스타틴)와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이었다.
그러나 그루버 박사는 ""스타틴系 약물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거쳐 암 발병을 억제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틴系 약물들이 지닌 항염증 활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스타틴系 약물들은 대장암 뿐 아니라 전립선암, 폐암, 췌장암, 인후암, 유방암 등 다른 암들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이 속속 시사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그루버 박사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 스타틴系 약물을 복용토록 권고하기엔 시기상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들이 스타틴系 약물 복용을 통해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므로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은 올 한해동안에만 10만5,000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5만,600명 가량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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