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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반약시장 "세계흐름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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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반약시장 "세계흐름에 역행"
WSMI총장,인센티브제공등 OTC시장 지속 성장
 
전세계적으로 자가처방에 의한 일반의약품(OTC) 소비가 확대 추세에 있지만 한국은 세계국가중 유일하게 일반약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자가처방과 비처방약 확대의 세계적 추세"(Global Trends in Self-medication and Switching) 세미나에서 세계대중약협회 (WSMI) 데이비드 웨버(Dr. David Webber) 사무총장의 "Self-Medication의 세계적 추세" 주제발표에서 나왔다.
웨버사무총장은 인터넷의 발달과 광고시장 확대를 통한 광범한 정보 공유, 수명 연장에 따른 각국 정부의 의료비용 절감 정책에 따라 OTC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나 한국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02년 7천718개였던 일반의약품 품목이 2003년 8천181개로 늘어났지만 매출은 2조 5천620억원에서 2조 4천860억원 규모로 1년 사이 약 3%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욕구 감소 및 의료보험 비용 억제 정책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웨버 사무총장은 이날 "소비자와 환자의 의약품 선택권이 강화되고 OTC 전환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자가처방약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OTC 시장이 증가하게 되면 정부는 의료비를 절감하고, 환자는 의약품 선택권이 넓어지며, 제약사는 전문약 시장과 분리된 OTC 시장의 성장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약사는 책임감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웨버 사무총장은 "최근 들어 세계는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이유와 의과학 및 기술의 발달로 건강과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그 배경에는 △세계화 추세와 함께 교육기회 확대로 환자와 소비자의 권한이 크게 강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의 증가 △새로운 기술의 발달을 통한 신약 출시 등으로 의료비용 급상승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의 경우 최근 의료비용을 줄이는 장기적인 의료정책의 일환으로 자가처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미국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FDA가 자가처방 개념을 수용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도 2000년 자가처방약 가이드라인을 통해 "각 국가의 의료체계에서 자가처방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교육·정보수준과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상당수 국가에서 자가처방약이 적정한 선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비용절감을 통한 자국민들의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자가처방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웨버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비처방의약품협회(CHPA) 데이비드 스팽글러(David Spangler) 부회장은 이날 "처방의약품의 비처방의약품으로의 전환" 주제발표를 통해 비처방의약품 전환은 시장확대 및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과 효율성 증가 등의 가치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