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당뇨제 시장볼륨 2009년 300억弗 비만인구 확산으로 당뇨병 환자수 동반상승 자명
""미국의 당뇨병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09년에 이르면 300억 달러대에 도달해 지금의 수준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大 의대에서 내분비학을 강의하고 있는 스튜어트 와이스 박사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수치이다.
그 이유에 대해 와이스 박사는 ""비만인구의 확산에 따라 당뇨병 환자수도 동반상승할 것이 자명한 현실에서 새로운 치료제들의 출현이 줄을 이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도 베이비 붐 세대와 이들의 자손세대에서 비만과 당뇨병이 빈발함에 따라 앞으로 항당뇨제의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 증권社의 로버트 헤이즐렛 애널리스트는 ""차후 신제품 당뇨병 치료제들이 다수 개발되어 나올 것이며, 그 사용량 또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투자자들 또한 새로운 항당뇨제의 개발에 높은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약물인 '바이에타'(Byetta; 엑세나타이드)가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면서 주 1회 주사하는 것만으로 체중감소 효능까지 기대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23일 하루 동안에만 개발사인 애밀린 파마슈티컬스社(Amylin)의 주가가 27% 이상 뛰어올랐을 정도.
'바이에타'는 애밀린측이 일라이 릴리社와 함께 FDA로부터 지난 4월 1일 2회 투여제형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헤이즐렛 애널리스트는 ""주 1회 투여제형이 발매될 경우 '바이에타'가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고 보면 복용의 편리성, 투여횟수의 감소, 체중감소 효능 등은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이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관건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노바티스 등이 막바지 단계의 R&D를 진행 중인 항당뇨제 후보신약들도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FDA 자문위원회는 이들 후보신약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2개 제품들의 운명을 가를 검토작업을 다음달 초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화이자社와 사노피-아벤티스社, 넥타 테라퓨틱스社(Nektar) 등이 허가를 신청한 흡입식 인슐린 파우더제제 '엑슈베라'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머크&컴퍼니社의 '파글루바'(뮤라글리타자)가 바로 그것.
자문위는 '엑슈베라'와 '파글루바'에 대한 허가권고 유무를 논의할 일정은 각각 다음달 8일 및 9일이다.
와이스 박사는 ""전체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20% 정도가 주사제를 선호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엑슈베라'는 장차 한해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품목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글루바'의 경우 체내에서 인슐린의 작용을 촉진하는 기전을 지녀 글리타자系라고 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당뇨제 첫 타자로 주목받고 있다.
SG 코웬 증권社의 스티븐 스칼라 애널리스트는 ""DPP4 저해제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타입의 경구용 항당뇨제에 대해서도 부작용 수반률이 낮아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노바티스社와 머크&컴퍼니社가 선두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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