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흡연 발달장애 위험 2배 흡연이 뇌내 호르몬물질에 영향
덴마크의 오후스大는 흡연습관이 있는 임산부는 주의결함·다동성장애(ADHD) 등의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성이 흡연하지 않는 임산부보다 2배나 높다고 보고했다.
이는 임산부의 흡연이 태아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결과인 셈.
오후스大 연구팀은 1991년부터 94년까지 덴마크 국내에서 태어난 2~8세의 아이들 중 ADHD로 진단받은 170명과 발달장애가 없는 3,765명을 대상으로 모친의 임신중 흡연습관을 비교했다.
그 결과, ADHD로 진단된 아이의 경우 모친이 흡연한 경우는 59%였으며, 발달장애가 없는 아이의 경우에는 35%였다.
아이의 출생시 체중 및 양친의 유전적 요인 등을 고려하여 보정한 결과, 임산부가 흡연하면 ADHD의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임산부가 흡연하지 않은 경우의 2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력 및 집중력이 떨어지고, 안정하지 못하는 정서적 특징이 있는 ADHD는 뇌내 호르몬의 일종인 도파민 작용의 이상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연구팀은 ‘임신중의 흡연이 태아의 뇌내 호르몬물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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