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지 | 중환자 치유 영양수액제 생산, 아미노산, 포도당, 지방유제, TNA 판매
 
 
 
 
 
 
Home > 엠지데일리 > 의학뉴스
 
   
"세계 제네릭업계에 중국産이 밀려온다"
 글쓴이 : medigreen
 
"세계 제네릭업계에 중국産이 밀려온다"
원료 부문서 내공 키워...인도産과 바톤 터치?
 
"그 동안 인도의 제네릭 메이커들은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중국産 제네릭 제품들이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인도가 누려왔던 '제네릭 대국'의 명성이 크게 퇴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인 랜박시 래보라토리스社(Ranbaxy)의 브라이언 W. 템페스트 회장이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서남부 케다州 순가이 페타니에서 열린 자사의 첨단 GMP 생산공장 준공식 석상에서 밝힌 말의 요지이다.
이와 관련, 랜박시는 미국시장에서 최근 수년간 꾸준한 성장곡선을 이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수위가 갈수록 상승하면서 약가인하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올들어 2분기째 순이익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 내년 중으로 FDA로부터 자국産 제네릭 제품에 대한 첫 발매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미래 전망도 낙관을 불허케 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템페스트 회장은 "아직 중국産 제네릭 제형이 미국시장에서 발매가 신청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허가신청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産 1호 제네릭 제형이 미국시장에 상륙한 이후로 5년여 동안은 지금보다 가격이 더욱 저렴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될 것임이 불보듯 자명한 이치라고 전망했다.
랜박시의 경우 지금까지 FDA로부터 총 102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들의 발매허가를 취득한 상태. 또 앞으로도 50개 이상의 제품들에 대한 허가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랜박시가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는 미국 제네릭시장에서 2위 수준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가 지난달 25일 미국 아이박스 코퍼레이션社(Ivax)를 74억 달러에 인수키로 최종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제네릭업계 정상의 위치를 탈환한 것은 한 요인.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잇단 특허만료 직면을 기회로 오늘날 한해 300억 달러대에 달하는 미국의 제네릭시장에서 마켓셰어 확대를 적극 모색해 왔던 랜박시측의 입장에서 보면 힘겨운 걸림돌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예측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템페스트 회장은 "랜박시가 미국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기까지 5~6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음을 감안할 때 중국産 제네릭 제품들도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産 제네릭 제품들의 허가신청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이제까지 목격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봇물을 이룰 것임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피력했다.
그 같이 전망한 근거로 템페스트 회장은 "무엇보다 제약원료 분야에서 중국이 이미 상당한 수준의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며 탄탄한 내공을 다져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랜박시만 하더라도 이미 상당량의 제약원료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왔을 뿐 아니라 중국측 메이커들이 미국에서 각종 제약원료에 대한 발매허가를 다수 취득했고, 일부 생산공장까지 가동하고 있을 정도라는 것.
템페스트 회장은 "제약원료를 실제로 제제화하는 과정이 이제 중국 메이커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도의 제네릭 메이커들이 미국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비결은 30년 이상의 오랜 사업수행을 통해 축적되고 검증된 역량과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중국측 경쟁사들과의 갭은 그리 크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