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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심부전 등 적응증 확대 기대
 글쓴이 : medigreen
 
'비아그라' 심부전 등 적응증 확대 기대
심장기능 개선에도 효과 발휘 가능성 최초 시사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가 심장에 가해지는 호르몬성 스트레스를 절반 정도까지 감소시켜 줄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비아그라'가 최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사료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발표내용인 셈. 다시 말해 '비아그라'가 이제껏 알려져 왔던 것과 달리 심장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미국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에 소재한 존스 홉킨스大 의대의 데이비드 A. 카스 교수팀은 24일자 '써큐레이션'誌(Circulation) 온-라인판에 공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카스 교수팀은 이전에 마우스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동물실험에서 '비아그라'가 심장에 가해지는 단기적인 호르몬성 스트레스를 저해할 수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아울러 '비아그라'가 마우스들에게서 만성적인 고혈압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심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심부전·심장비대로 인한 심근약화까지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카스 교수팀은 이번엔 평균연령이 30세에 이른 35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3시간 동안 도부타민(dobutamine) 5㎍/㎏을 2회 투여하는 방식의 연구를 6개월 동안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도부타민을 두 번째로 투여하기에 앞서 '비아그라' 100㎎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했다.

  아드레날린과 유사한 합성약물인 도부타민은 심장박동수를 늘리고, 심장의 박동력 자체도 증강시켜 주는 작용을 지니고 있다.

  그 결과 도부타민을 1회 투여한 후 모든 피험자들에게서 심장의 수축력이 150%까지 증강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플라시보의 경우와 달리 '비아그라'를 투여한 뒤에는 증강되었던 심장박동이 50% 가량 약화되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카스 교수는 ""아마도 '비아그라'가 도부타민의 작용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현재 자신의 연구팀이 '비아그라'가 심부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지 유무를 가늠키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 '비아그라'의 효과가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휘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심장기능 개선이나 심장비대 환자들의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켜 주는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에 대해 버지니아 커먼웰스大 의대의 라케시 C. 쿠크레자 교수는 ""카스 교수팀의 연구가 장차 '비아그라'의 적응증에 베타-아드레날린의 작용으로 인한 고혈압, 심장비대, 심부전 등의 확대를 가능케 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캘리포니아州 로스앤젤레스소재 시다-시나이 메디컬센터 심장학과의 라이어 S. 카라그지언 선임연구원은 ""카스 교수팀의 연구가 심장병 환자들이 아니라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라며 좀 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