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진통제 복용으로 흡연자 구강암 예방
심장병 사망률은 상승, 후속연구 필요성
담배는 술과 함께 구강암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등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에 속하는 OTC 진통제들이 골초들의 구강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애연가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소재 노르게 라디움 병원의 존 수드보 박사팀은 7일자 '란세트'誌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끽연가들이 장기간 동안 진통제를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드보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진통제 장기복용에 따른 효과와 위험성을 면밀히 저울질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그의 연구팀은 구강암이 발생한 454명의 골초파 흡연자들과 구강암이 발생하지 않은 같은 수의 애연가들을 추적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이들 중 NSAID 계열의 OTC 진통제를 복용한 이들은 263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NSAID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구강암 발생률이 53% 낮은 수치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통제를 복용한 그룹의 42%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해 진통제 비 복용群의 7%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드보 박사는 ""앞으로 2~3년간은 구강암 환자들에게서 NSAID 계열의 진통제들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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